4화 새로운 땅, 새로운 적
붙잡고 일어서기부터, 몇 걸음의 보행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무렵, 나는 [보육 시설] 이라는 곳에 맡겨지게 되었다. 그곳에는 나 이외에도 여러 명의 영유아들이 수감되어 있었고, [보육 교사] 라고 불리는 간수가 있어, 우리들을 항상 감시하고 있다. 분명 보육 교사들은 영유아들의 감시 전문가일 것이다. 지레짐작일 수도 있지만, 내가 울거나 했을 때, 마마나, 파파보다 더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마마는 나를 보육 시설에 두고, 일을 하러 가버렸다(파파 역시). 하지만 이것은 기회이기도 하다. 보육 교사는 단 둘. 반면 같은 교실에 있는 영유아들은 도합 스물. 한 사람당 열명씩 감시해야 하는 체제이다. 반드시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틈을 노려, 마법 훈련을 한다. ─는 계획을 세웠었는데…. '렉스..
202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