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학교 괴담」 시리즈
「학교 괴담 」제 2권 (초한 2003년),
「제 1장 학교 7대 불가사의」에서 일부 발췌.
·어느 학교의 9대 불가사의
어느 초등학교에선 「7대 불가사의」가 아닌,
「9대 불가사의」가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층계참의 거울」
4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는 계단의 층계참에는
커다란 거울이 하나 달려있습니다.
그 거울에서 교장 선생님의 유령이 나온다고 하네요.
교장 선생님은 돌아가신 몇 대 전의 선생님으로,
선생님들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을 거울 속으로 데리고
가 버린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인체 모형의 춤」
3층 과학실에 있는 인체 모형이 밤마다 춤을 춘다고 합니다.
옛날, 숙직을 하던 선생님이 늦은 밤 순찰을 하다,
잠긴 과학실 안에서 소리가 나, 촛불을 비춰 창문으로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즐거운 듯이 춤을 추는 인체 모형을
봤다고 합니다.
세 번째, 「마시로 씨」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으면, 마시로 씨라는 무서운
유령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시로 씨를 본 학생은 없으나, 그건 본 학생들이 전부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네요.
네 번째, 「수영장의 하얀 손」
옛날, 고학년 전용 깊은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죽은
여학생이 유령이 되어, 헤엄치는 학생의 다리를
하얀 손으로 잡아당긴다고 합니다.
여름방학 때 멋대로 수영장에 들어가 놀던 학생이
이 하얀 손에 발을 붙잡혀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홀로 울리는 피아노」
체육관의 무대 뒤편에 있는 합창용 피아노가 가끔
저절로 혼자 울릴 때가 있다고 합니다.
졸업식 때 연주하는 교가를 잘 칠 수없던 학생이 끝내
자살하게 되었고, 이후 유령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연습을 하고 있다는 듯합니다.
여섯 번째, 「여자 그림」
미술 준비실에는 누가 그렸는지 모르는 여자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그 그림을 한번 보면 꿈에서 계속 그 여자가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술 준비실은 언제나 잠겨져 있다고 합니다.
일곱 번째, 「구름다리를 떠다니는 머리」
밤이 되면, 구름다리를 떠다는 머리가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 프린트를 두고 온 학생이 늦은 밤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웃는 얼굴의 머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학생을 향해 날아들었다고 합니다.
여덟 번째, 「하교 종소리」
저녁 5시가 되면 방송실에서 자동으로 울리는 하교
종소리가, 가끔 멋대로 3분씩 늦어진다고 합니다.
그건 옛날에 자살을 한 학생이 죽은 시간대라고 하네요.
그 종소리를 들으면 어째서인지 죽고 싶어 진다고 합니다.
아홉 번째, 「아키오 군」
아키오 군이라는 남자아이의 유령이 나온다고 합니다.
다목적실의 암막 커튼 뒤나, 화장실의 가장 안쪽
변기칸 등 어두운 곳에서 친구가 되자며 권유해
온다고 합니다.
아키오 군과 친구가 되면 잡아먹혀버리니, 반드시
거절해야만 한다고 하네요.
「학교 괴담」 제 6권(초판 2007년),
「제 3장 학교 주변의 괴담」에서 일부 발췌.
·점프녀
초등학생 4학년 T 군의 이야기입니다.
T 군은 어느 날, 저녁을 먹은 뒤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창밖을 바라보자, 무서운 얼굴을 한 여자가
창밖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여자는 2층 높이까지 점프를 하며,
창문을 통해 T 군을 들여다보고 있던 것입니다.
우와앗! 하고 소리를 지르며 T 군이 계단을 내려오자,
계단 아래에는 어머니가 서 있었습니다.
방금 있던 일을 설명하려 하자, 어머니는 T 군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보았습니다.
그건, 어머니의 옷을 입은 그 여자였습니다.
그렇게 T 군 일가는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키토 군의 공중전화
R 쨩이 다니는 초등학교 인근에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공중전화가 있습니다.
오후 5시에, 공중전화의 수화기를 귀에 대면,
아키토 군이라는 남자아이와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그 아키토 군에게 부탁을 하면 들어준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R 쨩은 같은 반의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더욱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에 어느 날 저녁, 그 공중전화의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잠시 기다려봤지만, 아무런 음성도 들리지 않아,
실망하였으나 우선 부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공중전화박스 밖으로 나서자,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반팔 반바지 차림의 남자아이가 서 있었습니다.
R 쨩이 "아키토 군?"이라 묻자, 그 남자아이는 입을
커다랗게 벌렸습니다.
그렇게 R 쨩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