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참 아름답지. 이 마을에선 어디에서든 바다가 보이는데, 여기서 보는 경치가가장 멋져. 여름엔 서핑이나 해수욕을 하러 오고, 겨울에도 낚시하러 오는사람들이 있거든. 이런 시골 치고는 좀 드물다 싶을 정도로 외지에서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그래서 이렇게 기념품 가게가 늘어선 거리도 많이 생기게 됐지. 지금도 하나, 둘씩 가게가 늘어나고 있는데, 새로운 건물을지을 때는 반드시 다들 집과 집 사이를 조금씩 띄워둬. 이웃 마을 사람들은 토지 낭비라고 하던데, 이렇게 넓은데뭐 어때, 좀 낭비하면서 쓴다고 덧나나. 좀 정도가 심한 사람은, 이빨 빠진 노인의 치아 같아서 보기흉하다는 말까지 하는데, 뭐, 우리 마을이 외지 손님들을 다 데려가고있으니, 질투 정도는 하게 내버려두자고들 하고 있지. 아참,..
장편 만화/평생 초보 집사
2026. 10. 30. 20:00
347화 돌돌이 리턴
외출하려고 돌돌이를 사용한 뒤,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애교 공격.거부하지 못하고 다시 털투성이가 됩니다.큐루가에게 다녀오겠다고 한 뒤,다시금 현관에서 돌돌이를 써야 했던 후타 군이었다. 작가님 트위터 : https://twitter.com/kyuryuz출처 : https://nekonavi.jp/archives/author/kyuryuz ねこナビ|猫専門メディア猫のニュースや画像・動画、人気猫のブログなど、猫に関連する情報をお届けします。nekonavi.jp
괴담/영괴신범
2026. 10. 30. 00:00
08. 【사람을 먹었던 신 ③】
밤의 숲은 하늘과의 경계가 흐릿해질 정도로 새까맣게 펼쳐져 있었다. 「카타기시 씨, 제가 생각해 봤는데요, 폐교 때도 그렇고, 저희가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곳까지 들어가선, 겪지 않아도 될 위험한일을 겪고 있는 거 아닐까요?」 울퉁불퉁한 나무뿌리가 솟아오른 길에 발이 걸리지 않도록조심스럽게 걷던 미야키가 한심한 목소리를 낸다. 「무슨 소리야, 세금으로 먹고사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네네, 민간에서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일을 하는 것도공무원의 특권이죠.」 미야키가 걷어찬 조약돌이 내 발뒤꿈치에 부딪친다, 마치 미야키대신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이런 거, 호러 소설 같은 데서 보면 마을 전체가 무언가를숨기고 있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외지인을 제물로 바친다든가 하는이야기가 자..
괴담/영괴신범
2026. 10. 29. 00:00
07. 【사람을 먹었던 신 ②】
「우리 할망구는 정말이지 지독한 인간쓰레기였어…….」 혼잣말 같은 카라하라의 목소리는 묵직한 반투명 유리 미닫이문이열리는 소리에 거의 묻혀버렸다. 그걸 핑계 삼아 나와 미야키는못 들은 척했다. 나뭇결을 흉내 낸 도장이 벗겨진 구슬발을 손가락으로 튕겨 올리며집 안으로 들어선다. 뼛속까지 냉기가 스미는 현관 너머로 보이는 마룻바닥 복도에는돌돌 말아 놓은 달력과 빈 액자, 골판지 상자에 접이식 의자인지손수레인지 모를 뼈대까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물건이 여기저기에널브러져 있었다. 「정리해서 파는 것도 귀찮아서 말이야, 휴무 날에는 여기 와서벌레가 꼬이지 않는지만 확인하고 있어. 거의 손도 안 대서지저분하긴 하지만…….」 끈적거리는 마룻바닥을 밟으며, 아직 해 질 무렵임에도 몹시어두컴컴한 집 안을 물건..
괴담/영괴신범
2026. 10. 28. 00:00
06. 【사람을 먹었던 신 ①】
비좁은 차 안이 커피 냄새로 가득 차 있다. 조수석의 미야키가 반으로 가른 붕어빵에서 흘러넘치는 팥소를내려다보며 앗 하고 중얼거렸다. 「이거, 고운 팥 앙금이었네요.」 「둘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완전 다르거든요.」 미야키는 손에 묻은 팥소를 물티슈로 닦고는 체념한 듯 붕어빵을한입 베어 물었다. 히터의 열기로 김이 서린 차창을 양복 소매로 닦자, 요즘에는보기 드문 목조 역 건물 옆에 있는 붕어빵 가게가 보였다. 수증기 속에서 철판 위의 붕어빵을 뒤집던 여주인과 눈이 마주치자그녀가 고개를 꾸벅 숙인다. 웃고 있어도 슬퍼 보이게 만드는 눈물점이,한동안 함께 살았던 여자의 얼굴이 떠올라 나는 고개를 돌렸다. 「사람도 없는데 노점을 차릴 바엔 차라리 역무원이나 한 명 두지.」 나는 젖어서 ..
괴담/영괴신범
2026. 10. 27. 00:00
05. 【서장 : 사람을 먹었던 신】
우리 할망구는 정말이지 지독한 인간쓰레기다. 장례식에서는 다들, 그렇게 좋은 분이 또 어디 있느냐고 떠들어댔지만,나만은 알고 있다. 그 할망구가 했던 말 중 사실인 건 단 하나도 없다. 우리 집만 그런 건 아니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대개 어릴 때부터「나쁜 짓을 하면 산속의 "사람을 먹었던 신"이 데려간다.」는 협박을들으며 자랐다. 그 정도야 별 상관없다, 어디에나 흔히 있는 이야기니까. 우리 집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집을 나가버렸고,어머니는 하루 종일 일만 했기에, 할망구가 엄마 대신 날 돌봐줬다. 주변에서는 손자를 정말 잘 돌봐주시네, 참 좋은 분이셔 라고들하길래 어릴 때는 나도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할망구는 아들을 갖고 싶어 했지만 딸밖에 낳지 못했기에,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