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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소설/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관하여

6화 인터넷 수집 정보 (1)

by Hellth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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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한 정보 마이너 갤리러」로부터

장소 : ●●●●● 교차로 인근

발생일자 : 2018년 10월 19일, 16시 20분경

괴한의 특징 : 50대 추정, 중머리, 비만 체형,
도보, 파란색 계열의 점퍼

내용 :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 여아에게
"산에 데려다줄게."라고 말을 검


장소 : ●●●●● 초등학교 인근

발생일자 : 2020년 5월 27일, 11시 30분경

괴한의 특징 : 20대 추정, 금발, 마른 체형,
자동차, 검은색 후드티

내용 : 길을 걷던 여성에게 자동차에 탑승한 채,
창문을 내려 스마트폰을 보여주곤,
"산에 가지 않을래요?"라고 말을 검


장소 : ●●●●● 국도 인근

발생일자 : 2021년 6월 3일, 21시 00분경

괴한의 특징 : 40대 추정, 단발, 평범한 체형,
도보, 정장 차림

내용 : 자전거를 타고 있던 여성을 향해,
"산에 가자."라고 말을 걸며 뜀박질로 뒤쫓아옴



 ·2016년 8월 19일, 「××신문 디지털」로부터

8월 18일, ●●●●● 댐 인근에 거주 중인 주민으로부터
"댐에 이상한 게 떠 있다."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출동한 ●●●●● 경찰서 소속 경찰이 여성과 여아가
떠 있는 것을 발견.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이 확인되었다.

●●●●● 경찰서에 따르면, 여성은 나가노현 나가노시에
거주 중인 ○○○ 씨(35세)와 ○○○○ 양(12세)로 밝혀졌으며,
함께 거주 중이던 남편(35세)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사정 청취 중.

또한 피의자가 전부터 인근 주민들에게
"조만간 가족들이 신세를 진 분을 만나러 ●●●●●의
산에 간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던 점과,
피의자 자택과 ●●●●● 댐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므로 공범이 있을 가능성 또한 열어 둔 채 수사할 방침.



 ·2020년 5월 27일 생방송 녹화본
「유키히로의 심령스팟 탐험 채널」로부터

※현재 원본 영상이 삭제된 상태로, 익명의 유저가
업로드한 녹화본 영상 속 음성의 기입을 전재로 함.

(방송 시작)

"유하, 오늘도 활기차게 심령스팟 탐험! 윳키입니다~."

"네에~, 오늘은 자주 추천을 받았던 ●●●●●를
드디어 탐험하게 됐습니다."

"제 채널 구독자라면 진작부터 알고 계시겠지만,
간사이 지역 내 최고의 심령 스팟으로 알려져 있죠.
무엇보다 볼거리가 많은데, 댐부터 시작해서 폐허에
터널까지! 심령 스팟 노다지냐고!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전부 가보려 합니다만, 우선 제일 먼저 ●●●●● 터널부터
탐험해 보려 합니다."

"다들 루즈해지니 헛소리 말고 빨리 들어가라 하시니,
바로 진입해 보려 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차 안이지만 내리면 바로 터널 입구거든요. 준비성 지렸죠?"

(문이 여닫히는 소리)

"보다시피 터널엔 아무도 없네요. 하기사 새벽 3시니
없는 것도 당연하려나. 제법 큰 터널인데 트럭 같은 게
들어오면 치이지 않게끔 조심해야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제가 있는 쪽이 입구인데, 사실상 진입하는
방향에 따라 어느 쪽이든 입구가 될 수 있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들어온 입구 쪽에서 댐이 있는 방향의
출구 쪽을 향해 "어─이."라고 외치면 유령이 나온다는
썰은 유명하죠."

"터널 내부는 차차 탐색해  보고, 우선 이 소문이
사실인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뭔가 한기가 느껴지네요? 네?
뻔한 멘트 좀 하지 말라고요? 하하핫."

"그럼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네요. 한 번 더 갑니다.
어─이."

"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럼 내부는… 어? 미친!"

"일단 차로 돌아가겠습니다."

(문이 여닫히는 소리)

"찍혔죠? 다들 보셨죠!? 뭔가 저쪽에서 이쪽을 향해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어요. 흐음,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는데 아마 현지인 아닐까요?"

"네? 다시 한번 들어가라고요? 상대가 경찰에
신고라도 했다간 좆되는데요? 어떡하지, 하아~,
다시 한번 들어가라는 채팅이 대부분이네요.
우선 길을 헤매고 있는 컨셉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이 여닫히는 소리)

"실례합─ 어!? 미친!"

(문이 여닫히는 소리)

"뭔데, 씨발! 엄청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었다니까!"

(차가 달리는 소리)

"진짜 좆될뻔했다, 개쫄았어요. 다들 보셨죠?
위험했죠? 시동을 거는 게 조금만 늦었으면
이쪽까지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였을까요? 유령? 저렇게 또렷하게 보였는데,
유령이 맞나?"

"우선 진정 좀 하고. 심장이 쿵쾅거리네요.
거리가 좀 있기는 한데 오다가 패밀리 레스토랑이
하나 있던 걸 봐서, 일단 그리로 가보겠습니다."

"이야, 진짜 뭐였을까요. 한 번 더 가라길래 진짜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다니까요. 하~, 빡치네.
주작거리지 마라, 뒤진다 진짜. 하아, 또 반응 곱창 났네.
주작 아니라고, 그냥 차단 박는다. 이거 다음 편은 또
어떻게 찍냐. 다들 기대 많이 하던데. 일단 오늘은
탠션이 떨어져서…."

(5분 정도 불명확한 중얼거림)

"산에 가지 않을래요?"

(방송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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