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화 복병
훌륭한 조언자가 있는 삶은 행복하다. 나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그것은 [조사 부족], [지식 부족], [상상력 부족]뿐만이 아니라, 내가 나이기에─. 즉, 내가 남자이기에, 고3이기에, 혹은 그 부모님의 아들이기에, 안나나, 밀림과 아는 사이기에 모르는 것들이 존재한다. 반대로 여성이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고2가 아니어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부모님이 달랐더라면 안나와 밀림과의 접점이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백만 번이나 전생시킨 전지 무능한 존재가 아니고서야,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지 무능한 그 녀석조차, 전지전능한 자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조언자가..
2022. 9. 16.